을사년 동안거 결제가 시작 됐습니다.

견성암, 수덕사, 정혜사 결제방을 다 짜고 결제 법회까지 마쳤습니다.

새로 소임을 맡아 들어오는 스님들 방부 인사를 받고 정식 대중으로 인정 받는 시간 이지요. 재가 종무원들까지 이른 아침 들어와 함께하고...



어제는 눈까지 내리고 갑자기 추워진 아침 9시 너무 시원해서 모자를 안 쓰면 머리가 깨질 듯 아플 정도 였습니다. 어디든 춥지만 토방 바람 잘 드는 곳에 내내 서 있던 저는 그 시원함이 두 배...^^



연등 공방에서는 벌써 내년 연등회를 위해 새로 만든 목어등 채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봉사자들 손길이 지나가니 화려하게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 입니다. 원근 각지에서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수히 달려 뭇잎도 어느새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 사이로 보름달이 휘영청 밤 잠자러 갈 준비를 하고 있네요. 날마다 하던 울력을 이제 며칠에 한 번 해도 되니 눈만 오지 않으면 아침에 여유가 좀 생깁니다.



미소행자 님들 덕분에 기공식 잘 마치고 이제 보원사는 김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각 가정에도 김장에 겨우살이 준비에 바쁘시죠. 아무쪼록 감기 조심 하세요.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