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같은 비가 계속 내리다 보니 일출 일몰을 보기가 힘들었지요. 요 며칠 볼 수 있어서 다행인데 잦은 비에 논에서는 벼 수확이 한창입니다. 일조량도 적고 비도 많이 와서 작황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뜨는 넘이나 지는 넘이나 그 넘이 그 넘 같은데....하루가 정말 빠릅니다. 어떤 날은 밥먹는 일이 번거로울 만큼 돌아 서면 공양 시간이 되고...다이어트 한다고 염불을 하면서도 음식 앞에 한 없이 작아 지는 내 모습을 보며 '다이어트는 내일 부터~'라고 외치며 또 배부르게 먹고 후회를 합니다.



오늘은 수덕사와 간월암의 종무행정 감사가 있는 날입니다.

준비 하는 수고로움에 비해 끝나고 나면 허탈하기도 하지만 1년이 이렇게 빨리 오는지 가는 세월이 무정할 뿐 입니다.



보원사 수륙재의 마지막 행사 학술세미나가 11월 첫 주에 있습니다.

우리의 과제와 궁금한 점들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니 함께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儅有要事出行(당유요사출행)이어든 告住持人(고주지인)과

及管衆者(급관중자)하야 令知去處(영지거처)하며



혹시라도 요긴한 일이 있어 꼭 외출하게 되면, 주지나 대중을 통솔․관장하는 사람에게 말하여 가는 곳을 알려야 한다.



가정에서도 ' 나 어디 다녀 올께' 하고 서로 공유를 하죠. 대중 생활의 당연한 규칙입니다.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