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기 단기 선 출가 학교가 오늘로 5일 차를 맞이 하고 있습니다.

남행자 6명, 여행자 7명이 입교를 했고 그 중 여행자 1명은 정식으로 출가를 하기로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템플스테이에 왔던 인연으로 진짜 출가까지 연결 된 것이죠.



참으로 쉽지 않은 인연 입니다. 우리가 한 구절씩 배우는 초발심자경문에 앞으로 나올 부분인데 '사람이 누군들 산에 들어가 공부를 하고 싶지 않겠느냐 마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은 애욕에 얽혀 있기 때문이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서 애욕은 너무나 많은 것이 있지요. 근본 오욕락(재물,이성,음식,수명,명예)부터 해서...가족 관계, 회사 등등...얽히고 섥힌 것이 많아서 한 번씩 뜻은 내지만 실행에 옮기기가 수월치 않습니다.



열흘 간의 출가 살이 체험이라고 해도 보통 독한 마음을 내서는 할 수가 없죠. 장한 생각을 낸 행자님들이 참으로 대견합니다. 삭발하고 자른 머리카락을 땅에 묻고, 수계식을 할 때 눈 시울이 붉어지고 눈물을 흘리는 분들이 보였고...염불 습의 할 때도...초롱 초롱한 눈망울에서 진심이 보였습니다.



마지막 더위가 기승 입니다만 또 비 소식이 있고 이번 비가 그치고 나면 가을 기운이 한 층 더 하겠지요. 건강들 잘 챙기시고...또 한 생각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