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미소기도(2021-02-13) > 행복한 미소기도


행복한 미소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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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미소기도(202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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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2-13 14:25 조회1,3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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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첫째 날(설 전날)

정혜사와 금선대, 만공탑에서 경허, 만공 선사께 다례를 모셨습니다.

올라가는 길엔 온통 어렸을 적 추억이 곳곳에 서려 있지요.

계곡 아래에 앉아 목욕을 하던 곳은 물이 메말라 물줄기도 없고..

돌탑을 쌓지 않고 지나가면 귀신이 잡아 먹는다고 하는 귀신바위 아래는 바위가 무너질까 염려되어 돌담으로 아예 메꿔 버렸습니다.

하나 하날 짊어 지고 직접 1080 계단을 만드셨다는 벽초 노스님도 생각이 나고 맨발로 기어 올랐던 절벽위에 소림초당은 여전히 당당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만공스님께서 직접 조정하신 관세음 보살님을 뵐 때 마다 보관 아래 붙어 있던 커다란 벌집을 떼어 낸다고 돌팔매질을 하다가 존안을 맞춰서 화들짝 놀랬던 일이 생각 나면서 저절로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둘째 날

예전에는 백명이 넘는 스님들이 줄을 맞춰 내려오면서 각 전각 마다 인사를 하고 정근하는 소리와 모습이 장관을 이뤘었는데 이제 어르신들이 연로하셔서 노스님들은 함께 걷지를 못하고 말사 스님들도 오지 못한채 산중 식구들 위주로 진행.

출가자 또한 급격한 감소로 인해 수십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운동 삼아 걸어 올라 가는데 지각을 하여 허겁지겁 정혜사에 도착하고 다시 바로 출발해서 수덕사에서의 통알....코로나로 인해 법당에도 못들어가고 마당에서 서서 하는 진풍경이.......

바야흐로 봄날인 듯 널뛰기 하는 더운 날씨에 옷은 다 젖고...



서둘러 보원사로 출발하여 10분전에 도착....방송 준비하고 마스크 쓰고 염불하다가 숨 넘어 갈뻔 하여 중단에 결국 마스크를 내리고 했지요. 많은 가족들이 합동 차례에 동참해 주셨고 법당엔 몇분만 나머지는 야외에서 기도하고 공양도 가족별로 테이블을 달리 하여 거리두기 밥상으로 회향을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통알 후 있던 윷놀이 잔치도 생략, 공양도 각자 처소에서, 셋째 날 견성암에서의 대중공양도 취소가 되었지요.



그 덕에 셋째 날 태안에 노스님께 인사 드리러 가는 중 짙은 안개 속에서 만난 서리꽃.....인사 하고 돌아 오는 길엔 벌써 이슬 방울이 되어 종적을 감추고 있었습니다. 물이 들어오기 전에 다녀 가려는 인파들이 쉴 새 없이 들어 오는 광경은 오랜 만에 보는 모습입니다. 한편으론 좋으면서도 또 한편으론 걱정도 되는 것이 마치 짚신 장수와 우산 장수를 자식으로 둔 어머니의 마음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비대면 설을 맞이 하면서도 인사는 해야되고 사람 도리는 해야 되기에 몸이나 마음이나 편치 않은건 매 한가지 인듯 합니다. 남은 연휴라도 좀 쉬면서 몸과 마음 충전 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사진과 동영상은 한번 터치 한 후 화면을 돌려서 좀 더 크게 보면 좋답니다. 신축년 복 많이 받으시고 하루 빨리 역병이 퇴치 되길 기원합니다.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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