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을 아침 저녁은 꽤 선선한 가을 날 입니다.

그럼에도 낮에 일만 조금 하면 땀이 나고...

수륙재 준비를 위한 잔디도 거의 다 깎아가고..



16기 기본교육생들은 수료와 수계식을 마치고 내년 불교대학 5기 입학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공부하느라 애쓰셨고 선배님들의 배려로 차담까지 잘 마쳤습니다.



오랜만에 진도 나갑니다.



非要事(비요사)어던 不得遊州獵縣(부득유주럽현)하야

與俗交通(여속교통)하야 令他憎嫉(영타증질)하고 失自道情(실자도정)이어다



요긴한 일도 아닌 것을 가지고 이 마을 저 마을로 떠돌면서 속인들과 사귀어 다른 사람에게 미움 받고, 도 닦는 뜻을 스스로 저버리지 말 지어다.



쓸데 없이 친소 관계에 따라 이 집, 저 집 재가자들의 집을 드나들며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의심을 받고 도 닦으려 출가한 뜻을 져버리지 말라는 뜻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절에서 살다보니 아파트나 단독 주택에 안택불공 하러 처음에 갔을 때 얼마나 심장이 콩닥 거렸는지 모릅니다.^^ 보이는 것들이 다 신기하고 궁금하기도 하고....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에 특히 초심자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죠.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긴 연휴가 즐거울 수도 괴로울 수도 있을 겁니다. 어짜피 가야 할 곳이면 기꺼이 다녀 오시고 그려련히~~하고 어른들을 뵈면 좋겠습니다. 잘 다녀오시고 틈틈이 보원사 수륙재 6재도 생각해 주시고 다음 주 마지막 회향에는 꼭 참석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연휴는 일주일만 사용하는 걸로...^^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빗길 운전 조심하시고....메리 추석 되시길~~~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