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제의 미소길에 오른 ‘제6회 예산군산림문화축제’ 참가자들이 가야산 중턱 팽나무 쉼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산=김동근 기자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방의제 늘푸른예산21추진협의회(회장 윤영일) 주최로 12일 내포의 성산 예산군 덕산면 가야산 일원에서 열린 ‘제6회 예산군산림문화축제’가 숲길 체험의 새 지평을 열었다.

1살배기부터 70대 노모까지 가족이 주를 이룬 500여 명의 참가자들은 형형색색의 단풍이 반기는 가을산의 숲길을 만끽하며 온몸으로 가야산을 품었다.

기존의 획일적인 코스에서 벗어나 내포숲길과 가야9곡길, 백제의 미소길 등 3갈래 길 중 난이도와 개인의 흥미에 따라 한 곳을 선택한 참가자들은 가야산 곳곳에 산재한 향토유적을 둘러보고 직접 숲길을 체험하며 숲이 갖고 있는 다양한 가치를 이해하는 동시에 자연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에코음악회를 비롯해 자연사랑 나뭇잎 편지쓰기와 가야사지 기와조각 찾기, 도자기 목걸이 만들기, 숲 놀이 등 숲길에 마련된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통해 가족끼리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백제의 미소길에 오른 금오초등학교 3학년 김서연 양은 “공기도 맑고 기분도 상쾌해 부모님과 소풍을 나온 것처럼 즐겁다”며 “재미는 물론 예산의 향토유적까지 공부할 수 있는 숲길 체험에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예산=김동근 기자 dk1hero@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