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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흘리는 땀 속에서 부처님의 뜻을 느낍니다 (현대불교 201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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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1-06-29 21:34 조회5,0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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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흘리는 땀 속에서 부처님의 뜻을 느낍니다
내포가야산 성역화추진준비위, ‘백제의 미소길 걷기 행사’
 
   
▲ 백제의 미소길 걷기 행사에 참가한 스님들과 재가신도들이 가야산을 오르고 있다./사진=박재완 기자
서산마애삼존불 성역화와 보원사 복원을 위한 불자들의 마음이 가야산을 울렸다.
내포가야산 성역화추진준비위원회는 스님과 재가자들이 가야사지에서 보원사지까지의 5㎞ 구간을 함께 걷는 ‘백제의 미소길 걷기 행사’를 6월 28일 개최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그동안 수덕사가 주최해왔으나 올해는 조계사가 성역화 활동에 동참하기로 함에 따라 조계사, 화계사, 호압사, 미타사, 옥천암, 춘천 정법사 등 수도권 불자들이 대거 합류했다.
수덕사 대중스님과 신도들은 조계사 등 수도권 불자들이 ‘백제의 미소길 걷기 행사’를 위해 가야사터에 도착하자 따뜻한 마음으로 환대했다.
걷기 행사에 앞서 열린 기념식에서 ‘내포가야산 성역화추진준비위원회’ 공동 준비위원장인 수덕사 주지 지운 스님은 “관통도로를 생태탐방로로 변경할 수 있었던 것은 사부대중의 힘이 크다. 가야산 성역화를 위한 활동에도 사부대중이 소명의식을 갖고 지속적으로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스님들이 선두에서 걷기 행렬을 이끌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조계사 주지 토진 스님,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 / 사진 = 박재완 기자
 
또 다른 공동준비위원장인 조계사 주지 토진 스님은 “다시 태어나도 한국에서 스님을 하고 싶다는 발원에서 동참하게 됐다. 남연군묘에서 미움보다 용서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이곳이 아닐까 생각한다. 걷기 행사가 원만히 끝나 국민들이 부처님의 미소를 떠올리며 용서를 배우는 성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덕숭총림 방장 설정 스님은 법어를 통해 “백제의 미소길은 우리에게 생명과 같은 곳이다. 지금 가야산에서 추진되는 사업들은 인간의 육감을 자극하는 환락의 사업이다. 곶감이 먹기에 달다고 단 곶감을 빼먹는 식의 정책은 안 된다. 인간의 생명과 보람있는 삶을 위해 우리는 지금 이곳에서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기념식 후 스님들이 앞에서 길을 걷고, 재가자들은 가야산에 깃든 역사성과 부처님의 뜻을 되새기며 발걸음을 옮겼다. 주말 내내 오던 비가 뚝 그치고,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은 참가자들을 힘들게 했다. 그러나 서로 땀을 닦아 주고, 물과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함께 걷는 동안 참가자들은 가야산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새겼다.
보원사터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출토된 고려철불좌상과 철조여래좌상의 괘불 앞에서 참배를 올렸다. 참배 후에는 대중공양과 함께 잠깐의 휴식 시간을 갖고 마애삼존불을 향해 다시 길을 나섰다.
보원사 기도처인 마애삼존불에서는 옥천암 육법공양팀의 준비로 육법공양을 올리고 마애삼존불과 전통문화 보존의 중요성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그동안 서산시는 마애삼존불이 국보 제84호라는 이유로 일체의 종교적 행사를 금지해왔다. 그러나 정경 스님 등이 꾸준히 마애불을 찾아 기도를 올리며 서산시의 부당한 정책을 지적해오자 올해 처음으로 법회가 허용됐다.
   
▲ 마애삼존불 앞에서 공식적인 첫 법회가 열리고 있다. / 사진 = 박재완 기자
 
이날 참가자들은 마애불 앞에서의 역사적인 첫 법회에 참가한다는 사실에 가슴 벅찬모습이었다. 마애불을 오르기 위한 좁은 길에서도 교행이 가능하도록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다.
마애삼존불 앞 법회에서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은 “우리 문화를 바로 세우지 못하면 언제든 남에게 종속될 수밖에 없다. 찬란했던 우리 문화를 지켜야 한다. 가야산의 전통과 문화의 중요성을 깨닫자”고 강조했다.
한편 조계사와 수덕사는 도농공동체 형성과 성역화의 의미 확산을 위한 직거래 장터를 마련한다. 7월 1일에는 조계사, 10일에는 강남 봉은사, 31일에는 우이동 도선사에서 각각 열린다. 8월 15일에는 보원사 인근에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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