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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 '백제미소길' 있어 행복" (불교닷컴 201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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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1-06-29 21:30 조회7,1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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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 '백제미소길' 있어 행복"
수덕사 조계사 등 500여 명 가야산 성역화 기원 포행
 
   
▲ 제5회 백제의 미소길 걷기 반철 산행.ⓒ2011 불교닷컴
예산 가야산 성역화와 보원사 복원을 염원하는 사부대중 500여 명이 28일 오전10시 부터 2시간 가량 숲 길을 포행했다.

수덕사와 조계사로 구성된 '내포 가야산성역화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제5회 백제 미소길 걷기 반철 산행'에는 덕숭총림 방장 설정 스님, 수좌 우송 스님, 주지 지운 스님, 조계사 주지 토진 스님 등이 하안거 반철을 맞은 선방 스님들과 포행에 동참했다.

'백제 미소길'로 이름을 붙인 가야산 둘레길은 수 년 전부터 수덕사를 중심으로 철탑 건립 반대와 함께 기존산 길의 확포장을 반대해오던 곳이다.

비록 대부분 절터만 남았지만 가야산을 중심으로 4 개의 대찰과 100여 개의 사찰들이 군집해 있어 '절반'이라는 단어도 이 곳에서 나왔다. 속가 한 집 건너에 절 하나라는 뜻이다. 야외에 단을 세우고 불법을 편다는 뜻의 '야단법석'도 가야산에서 유래했다고 설정 스님은 설명했다.

   
▲ 수덕사와 조계사 사부대중이 포행을 하는 가야산 둘레길(백제 미소길) 곳곳에는 포크레인으로 산을 깍아 길을 넓히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2011 불교닷컴
이런 가야산이 각종 개발로 몸살을 앓는 상황이 되풀이되자 5년 전 수덕사 주지를 맡은 옹산 스님을 주축으로 개발반대와 가야산성역화를 주창하고 나섰다.

수덕사 주지 지운 스님은 "100여 개의 절터와 문화재를 그동안 정부당국에만 관리를 의지하던 관행을 벗어나 민족문화를 수호하는 마음으로 가야산을 경주 남산에 버금가는 성지로 만들자"며 "문화결사 실천의 첫 단추가 끼워졌다. 8월 15일 5,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불교 문화유산을 우리 손으로 보존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내표 가야산 성역화 추진을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사 주지 토진 스님은 "(포행 출발지인)가야사지(남연군묘 옆)에서 미움보다 용서를 배우기를 발원한다"며 "국민들의 마음에는 마애삼존불의 미소가 피어나길 기원한다"고 했다.

수좌 우송 스님은 "우리 곁에 국보 같은 이런 길이 있어 행복하다"며 "행복은 수행이고 정진이다. 이번 동참은 정진의 고향이고 성불의 수기가 되는 공덕이다"라고 일갈했다.

   
▲ 보원사지 옆 보원사에서 예불을 봉행하고 있는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오른쪽)과 보원사 주지 정범 스님. ⓒ2011 불교닷컴
"인간의 주관적 욕망과 환상을 일러 상이라 하고, 상의 저편에 있는 것을 진리 또는 법이라 한다"는 말로 법어를 연 방장 설정 스님은 "생태계, 국보, 문화재, 역사가 숨을 쉬고 질곡이 내재된 곳이 가야산이다. 수많은중생들이 부처님의 진리 안에 평화롭게 살던 가야산이었다"고 설명했다.

설정 스님은 이어 "그러나 당국의 개발은 환락과 쾌락만 조장하고, 내면의 숭고하고 아름다운 정신이나 후세의 보람된 삶을 위한 정책이 아니다"고 정부를 책했다.

간단한 예불을 마친 사부대중은 설정 스님을 필두로 1시간 넘게 '백제 미소길'을 걷고, 산너머 보원사지에 도착해 예불을 올렸다. 참석자들은 다시 마애삼존불 앞에서 예불을 봉행하는 것으로 이 날 행사를 마감했다.

수덕사 전 주지 옹산 스님은 포행한 길을 거슬러 올라가며 "가야산 길은 이 곳 주민들이 직접 닦아 수 십 년을 문제없이 이용해왔는데 수 백 억 원을 들여 산을 파헤쳐가면 새로 만드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미 철탑은 다 들어서 버리고 산도 허리를 상해버려 걸을 마음이 나지 않는다"고 당국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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