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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여년 만에 처음 세수하는 서산마애삼존불상(08/04/22 오마이뉴스 안서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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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8-04-26 21:16 조회6,1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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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여년만에 세수하는 서산마애삼존불상 서산마애삼존불상이 지난해 연말 보존각을 헐어낸 데 이어 이번에는 불상이 만들어진 뒤 처음으로 얼굴과 몸 전체를 닦아내는 일을 하고 있다. 
ⓒ 안서순  서산마애삼존불상



1000여년 만에 처음 세수하는 서산마애삼존불상
오염정도 심각, 균열 등은 어쩔 수 없는 세월의 자국
 
  안서순 (ass1273) 
 
 

1000여년 전 백제시대, 재주 많은 장인의 손끝으로부터 바위덩어리에서 '백제의 미소'로 태어난 '서산마애삼존불상(국보84호)'이 난생 처음으로 세수를 하고 온몸을 닦아내는 목욕을 하고 있다.

 

22일 이 마애불상에 대한 관리를 하고 있는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보존각을 헐어 낸 후 드러난 마애불 보존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보존처리전문업체인(주)시엔티에 용역을 주어 기술진들이 불상 표면에 낀 지의류와 먼지 흙물, 시멘트 , 백화현상 등 얼룩진 자국을 닦아내고 있다.

 

기술진이 측정한 자료에 의하면 본존불 중앙부는 흑색과 백색 오염물이 60% 정도 번져있고 본존불 상부는 90%, 좌우 협시불은 백색과 황색오염물이 80% 정도 덮여있는 등 전체적으로 오염물이 분포되어 있는 상태다.

 

이 작업에 참가하고 있는 이창구 연구원((주)시엔티)은 "본존불과 우협시불도 마찬가지이지만 그 가운데 좌협시불은 오랜 세월 동안 탄산칼슘과 황토가 혼합되면서 형성된 피막의 정도가 심해 증류수로는 닦기가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본존불 좌측 얼굴 상층부에 있는 10여개의 작은 흰 반점들은 정밀조사 결과, 돌을 쇠붙이로 쪼아 낸 자국이 아니라 보존각을 지을 당시 묻은 시멘트로 판명됐다. 또한 신비감을 자아내는 입술의 붉은 빛은 자연적으로 생긴 것이 아닌 '연단'이라는 도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척을 하면서 확연히 드러나는 본존불 상부 우측의 수평균열과 좌우협시불의 파손이탈, 박락, 광배균열과 절리 현상 등은 1000년 이상의 세월이 흐르면서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세월의 흔적'이란다.

 

기술진들은 세척 후 균열부분에 대해서는 주사기를 이용해 강화처리를 하고 암석절리 부분에 대해서도 강화 처리키로 했다.

 

마애불상에 대한 세척과 보존처리작업은 지난달 24일부터 시작해 현재 50%정도의 공정을 보이고 있고 다음달 19일 마무리되면 전보다 한결 맑고 깨끗한 미소를 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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