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상당합니다.

내일이 상강(霜降)인데 보원사는 서리가 내린지 오랩니다.

바다에 서리가 내리니 용왕이 추워서 보일러를 연신 때는지 김이 모락모락 납니다. 서쪽 떨어지는 보름달 아래도...동쪽 떠오르는 태양 아래도...



이 때는 초목은 잎이 지고 국화 향기 퍼지며 짐승들은 사냥하고 슬슬 동면 준비에 바쁜 시기입니다. 낚시꾼 들도 동면 준비를 하는지 아침마다 섬 앞쪽에 낚싯배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보원사는 틈 나는 대로 수륙재 뒷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비닐 하우스 안쪽 창고가 제대로 정리가 됐으니 이것 또한 수륙재 공덕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내일부터 보원사에서 수륙재 전에 했던 것처럼 매 주 토요일 격주로 법화경 독송과 불교성전 독송기도를 시작합니다. 각자 상황 되는대로 오시거나 '보원사TV'로 함께 하시면 됩니다.



10월의 마지막 날 31일 일요일 10시에 간월암 종각 상량식이 있습니다.

종각 불사 시작을 알리고 우여 곡절 끝에 상량보가 올라가는 날이지요. 작은 범종하나 조성하는데 20여년이 걸렸으니 참 사연이 많습니다.



미소 행자님들 중에도 동참 하신 분들이 많아서 송구하면서도 감사합니다. 여력이 되시면 동참 하셔서 방장 스님 법문도 들으시고 작은 기념품도 받아 가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