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미소기도(2021-05-27) > 행복한 미소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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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미소기도(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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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5-27 09:12 조회1,0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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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바람과 비가 옵니다.

올 봄엔 유난히 비가 자주 오고 큰 일교차로 인해 냉해도 입고...

한 낮엔 여름 같고 조석으론 쌀쌀 합니다.



비가 내려도 좀 얌전히 내리면 그 비를 보며 우수에 젖기도 하고 마음 속의 번뇌 망상을 씻기도 하지만 요란한 소리와 파도를 동반한 비바람은 고요했던 마음도 요동치게 만듭니다.



섬에 살다보니 '나비효과'를 몸으로 느끼며 삽니다. 작은 파도의 일렁임이 계속 물결치며 뭍에 닿으면 그 위력이 대단합니다.



바람이 언제 강해 질까. 매달 초하루와 보름을 기점으로 수위가 높아 지면서 바닷길이 막히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바도가 밀려 오며 수위까지 높아지면 여지없지 바람이 강해 집니다. 그 물이 높아지는 때를 '사리'라 하고 물이 조금 들어 오고 조금 나갈 때를 '조금'이라고 합니다. 기압골의 영향이 아니고선 조금 때 보다는 사리때가 바람이 강합니다. 그래서 섬에는 망와와 막새들을 철사로 동여 맵니다. 바람에 날아가기 일쑤니까요.



자연 현상을 보면서 느끼는 것처럼 우리 일상에서 마음의 평온을 깨치는 외부 요인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외부 요인보다 내가 외부 요인에 끌려다니고 관심을 갖음으로 해서 스스로 번뇌망상을 키우고 끄달리는 일이 더 많습니다.

안이던 밖이던 들어오는 놈한테 관심을 갖지 않으면 지 혼자 놀다가 사라져 버립니다. 아기가 울면 엄마가 잽싸게 달려오죠. 울면 모든 것이 해결 된다는 것을 아는 것이죠. 아기도 봐주고 들어주는 이가 없으면 울다가 멈추는 이치와 똑 같습니다.



너무나 많은 정보들과 사건 사고가 있어서 그저 보고 듣고 흘려 버려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요는 나한테 득이 안되는 쓸데없는 일들은 관심을 주지말고 애정을 주지 말자...이겁니다. 인간 관계에 있어서도 자꾸 되새김질 하는 사람만 괴로울 뿐 진작 잊어버리고 놔준 사람은 괴롭지 않습니다.



한 순간도 가만히 있지 않는 이 놈~~~



이 뭘까~~~이 뭣고!!!



나무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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